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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의 그리스/로마시대 역사

알꼴요정 2023. 3. 29.
와인은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다

 플라톤

 

헬레니즘 시대의 포도주와 직접 관련된 신으로는 디오니소스가 있으며, 신화와 함께 번성하게 되었다.

그리스인들은 예술, 문화 등의 발달과 함께 즐기게 된 것으로 보인다.

야생종 포도는 접지하여 재배되기 시작하였고, 그리스 당시에는 91가지의 포도 품종이 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고대 그리스 포도주는 심히 걸쭉한 시럽이나 진배없는 것이라 반드시 물을 타 팔도록 로크리스가 법으로 정할 정도였다. 물 안 타고 마시는 사람이나 타 민족을 야만인 취급하는 경우도 있었다.

포도주와 물을 섞는 데 쓰는 그릇을 크라테르(κρατήρ)라고 하는데(라틴어로는 cratera), 이는 크레이터라는 어휘의 어원이기도 하다. 로마군 군인과 민간 육체 노동자들은 포도주 운송 과정에서 포도주가 쉬어 발생하는 식초를 처리하고, 현지의 물을 마시고 탈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포도주 식초를 식수에 타서 포스카(Posca)라는 음료로 만들어 마셨다.

이는 식초의 아세트산으로 악취를 제거하고 식수에 있을 박테리아를 살균하는 효과가 있었다. 로마군의 형벌 중에는 식초를 주지 않고 맹물만 마시도록 하는 벌도 있었을 만큼 포도주 식초는 생필품으로 간주되고 있었다.

이렇게 살균 목적으로 물에 식초를 타거나 맥주로 만들어 마시는 모습은 로마가 멸망하고 중세에 와서도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로마시대에서 로마인들은 포도주를 납그릇에 넣고 끓여서 마시기도 했다.

포도주의 아세트산과 납성분이 만나면 아세트산납(Pb(CH3COO)2)이 생성된다.

이 경우 해당 성분으로 인해 포도주에서 단맛이 돌게 된다. 로마인들은 아세트산납이 함유된 포도주 시럽을 사파(sapa)라고 불렀다. 이런 조리법은 납 중독을 불러일으킬 위험성이 있었지만 과연 얼마나 고대 로마인들이 이를 자주 섭취했고 어느 정도의 납 중독이 발발했는지는 학계에서 이견이 있는 편이다.

성경에 나오는 해면에 적신 쓸개 탄 신 포도주(혹은 몰약이나 그냥 신 포도주)를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에게 먹이는 것도 한 병사가 상술할 포스카를 마시도록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냥 식초를 먹였다는 해석과 달리, 이 경우에는 자신들도 평소 마시던 음료를 그대로 준 것이므로 죽어가던 예수를 동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스/로마 시대와 더불어 이후의 시대에 걸쳐 유럽에 포도주가 널리 퍼진 데에는 종교와 예식과 관련된 문화적 요소가 큰 영향을 끼쳤다. 그리스 신화의 디오니소스에 대한 의식은 로마 신화의 바쿠스 의식에 영향을 주었으며, 이후 그리스도교의 성체성사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가 빵을 가리켜 자신의 몸(성체)이라 일컫고, 포도주(물론 적포도주)를 가리켜 자신의 피(성혈)라고 일컬어 성체성사나 성만찬에서도 사용되는 등 빵과 함께 신성한 의미가 부여되면서 유럽에서 포도주는 위상이 높다.로마 제국의 팽창과 함께 전파된 기독교 문화의 영향으로 유럽에서 중요한 가치를 가지게 된 것이다.

다른 술은 안 마셔도 포도주만은 예외로 마시는 신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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