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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와인과 보르도 와인 품종

알꼴요정 2023. 4. 25.
세컨드 와인이란 다른 말로 틈새 와인, 혹은 부산물이라고도 부른다.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서 주로 세컨드 와인이 탄생하는데, 프랑스의 엄격한 등급제 때문에 만들어진 별종 같은 것이기도 하다.

프랑스는 주요 유명 샤토에 등급이 매겨져 있다. 이 중에서 유명한 1등급 샤토의 경우 차별화된 테루아르를 갖추고 와인을 생산해 낸다. 그런데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능력을 겸비한 샤토라 하더라도 해마다 똑같은 수준의 와인을 대량 생산해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포도의 수확량이나 기후에 따른 품질의 차이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한 샤토에서 생산업자가 원하는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와인이 만들어졌을 경우, 참으로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1등급 샤토로 인정받는 입장에서 품질이 떨어지는 와인을 시중에 내놓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고, 그렇다고 와인을 내놓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다. 이런 난감한 상황을 구원해 주는 것이 바로 세컨드 와인이다. 성격이 다른 혹은, 품질이 다소 미흡한 와인이 나오면 본래의 샤토 와인에 포함시키지 않고 그 차이를 인정해 별개의 브랜드를 달아 세컨드 와인으로 출시하게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1등급 샤토와 근접해 테루아가 거의 비슷한 포도밭에서 생산된 와인이나 같은 생산업자가 다른 장소에서 비슷한 성질의 와인을 만들었을 경우에도 세컨 와인이라 이름 붙일 수 있다.

세컨 와인은 퍼스트 라벨이라 부르는 본래의 샤토 와인보다 값은 싸면서 퍼스트 라벨에 필적하는 와인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무엇보다 평소에는 구경도 할 수 없는 장인의 솜씨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와인 애호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세컨드 와인을 마시는 것은 일종의 특별한 취미활동으로 여겨 흥미를 보이는 사람도 있다.

소규모의 와인 산지가 모여있는 부르고뉴 지방에서는 퍼스트 라벨이라는 개념 자체가 약하기 때문에 세컨 와인 역시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보르도 와인의 특징 중 하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보르도 지방에서도 쌩떼스테프, 뽀이약, 쌩줄리엥, 마고, 오-메독, 무리스 앙 메독, 페삭-레오앙, 소테른, 쌩떼밀리옹, 포메롤, 코트 드 카스티용 등지에서 각지의 세컨드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대개 보르도의 샤또는 그 규모에 비해 와인의 가짓수가 많은 편이 아니다. 제한된 수확량 중에서도 최고의 품질을 보이는 포도만을 골라서 양조한 뒤에 샤또의 이름을 적어서 레드나 화이트 혹은 스위트 와인까지 많아야 세 종류의 와인을 만든다. 그럼 최고 품질의 포도만을 쓴다면 나머지 포도는 버리는 걸까? 그렇지 않다. 여기서 샤또들은 세컨드 와인(Second Wine)이라는 상품을 내놓았다. 세컨드 와인은 메인 와인에 쓰이지 못한 포도나 수령이 어려서 최고 상태에 이르지 못한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이 와인들은 포도만 다를 뿐 그들의 대표 와인을 만드는 방식과 완전히 동일하게 같은 와인 메이커가 만들어낸다. 그래서 세컨드 와인은 샤또의 대표 와인의 특징을 띤다. 다만, 약간 거칠고 세련미가 떨어지는 정도의 차이는 있다.


품종


보르도 와인의 특징이라면 블렌딩이라고 할 수 있다. 포도품종에 따라 익는 시기가 다른 점을 이용해 병충해나 흉작에 대비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각 포도원의 토양에 적합한 2~3종류의 포도를 재배하고, 적절한 비율로 배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단일 품종으로 양조한 와인보다 복합적이고 풍부한 특징이 있다. 샤토마다 다른 포도의 발육 상태와 토양과 기후의 특징, 저마다 다른 배합 비율 때문에 실질적으로 완벽하게 같은 와인은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이 나름 의 매력이다.

레드와인을 위한 포도 품종으로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을 주품종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보조품종으로 카베르네프랑(Cabernet Franc), 쁘띠베르도(Petit Verdot), 말벡(Malbec) 등이 널리 재배되고 있다.

한편 화이트와인으로는 귀부와인에 쓰이는 세미용(Semillon)이 있으며,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등이 주품종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위니 블랑(Ugni Blanc), 뮈스카델(Muscadelle) 등이 보조품종으로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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