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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와인 도멘과 네고시앙

알꼴요정 2023. 4. 26.

보르도와 함께 프랑스 와인을 대표하는 지역이다. AOC 표기는 Appellation Bourgogne Contrôlée.
이 지역에서는 레드는 피노 누아 단일 품종을, 화이트 역시 샤르도네와 알리고테를 재배한다. 예외라면 가메 품종을 재배하는 보졸레 지방이 있다. 보졸레 누보로 유명한 품종이라 보졸레 와인은 장기 숙성이 어렵단 이미지가 있는데 보졸레 누보만의 특징일 뿐이며 물랭아방, 플뢰리 등의 유명 보졸레 크뤼 밭은 10년 이상 장기 숙성이 충분히 가능하다.
또한 소량의 소비뇽 블랑도 생산되고 있다.


도멘과 네고시앙


보르도와는 달리 부르고뉴의 양조장 단위는 도멘(Domaine) 또는 네고시앙(Negociant)인데, 샤토와 가장 큰 차이점은 이 도멘이나 네고시앙들은 대부분 1인 혹은 가족이 운영하는 따지자면 자영업자라는 것.
도멘은 자신이 직접 자기 소유의 밭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것부터 양조까지 모두 책임지는 방식이라면, 네고시앙은 해당 지역에서 도멘이나 기타 소유자들한테서 포도를 사서 와인을 양조하거나 자기 브랜드로 판매하는 자를 의미한다는 차이가 있다.

샤토에서 생산된 와인들은 레이블에 '미장 부테이유 오 샤토(Mis en Bouteille au Chateau)'라 표기되는데, 이는 '샤토에서 병입 되었다'는 뜻이다.
네고시앙이 만든 레이블에는 샤토와는 달리 '미장 부테이유 파르(Mis en Bouteille par XX)'라 표기되기도 하는데, 이는 'XX 네고시앙에 의해 병입 되었다'는 뜻이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부르고뉴 전역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드는 와인도 보통 Bourgogne라고 일컫기 때문에 보통은 마을이나 밭(!), 심지어는 도멘(!!) 단위까지 들어가야 제대로 알아듣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한 샤토가 하나의 포도밭을 소유하는 보르도와는 달리, 부르고뉴는 한 밭을 여러 도멘이 소유하고 있는 형식이라 주의해야 하는 것, 이는 후술 할 코트 뒤 론에도 적용되는 사항이다. 다만, 보통의 경우에는 Bourgogne Rouge(레드)/Bourgogne Blanc(화이트)로 표기하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간혹 밭에 자신의 구역이 있어도 와인 양조에 관심이 없는 경우에는 메타야주(Metayage)라는 임대 경작의 방식으로 타 도멘에 관리를 맡기는 경우도 흔하다. 엠마뉘엘 루제의 에셰조 그랑 크뤼가 그런 예이며, 도멘 데 셰조의 그리오트 샹베르탕 그랑 크뤼도 그런 예이다.


부르고뉴 대형 네고시앙


이들은 최대 와인 생산자이자 와인 상인이기도 하다. 주로 거대 네고시앙을 '메종(Maison)'이라 부른다.


페블레(Maison J. Faiveley)
100헥타르 이상의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고 70퍼센트 이상 자신의 소유 포도원 포도로 양조한다.


조제프 드루앵(Maison Joseph Drouhin)
1880년 클로 드 부조를 소유했고 몰라셰 그랑 크뤼 등 세계적인 와인을 생산한다. 미국 오레건에도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다. 도멘 드루앵이라는 이름으로 오레건 주의 부르고뉴 스타일 와인의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이다.


루이 라투르(Maison Louis Latour)
샤르도네 품종 최고의 화이트와인으로 정평나 있다. 특급 코르통 샤를마뉴를 소유하고 있다. 메종 루이 라투르(Maison Louis Latour)는 부르고뉴의 대형 네고시앙들 중에서도 220년의 역사와 부르고뉴 최남단 보졸레부터 북단 샤블리까지 곳곳에 와이너리를 소유해 부르고뉴 최대 와이너리 면적의 소유자이자 오크통까지 만드는 와인 회사다. 대중적인 테이블 와인부터 빌라주, 프리미에, 그랑 크뤼에 이르기까지 전 등급의 부르고뉴 와인을 생산한다.
이 회사의 와인들을 등급별로 사서 비교하면서 마셔보면 같은 품종으로 같은 지역에서 만들어졌는데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고 같은 등급의 와인을 지역별로 비교해서 마셔보면 그 지역별 차이가 주는 느낌을 즐길 수 있다. 이 교과서를 터득하고 나면 굳이 세간의 평가를 모르더라도 그냥 테이스팅만으로도 좋은 품질의 부르고뉴 와인을 선별할 수 있게 된다. 이제 막 출시되기 시작한 부르고뉴 2015년 빈티지가 1990년 이래 최고의 빈티지라고 하니 이 회사의 2015년 빈티지의 부르고뉴 와인은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사서 시도해 보자.


루이 자도(Maison Louis Jadot)
네고시앙이면서 포도 재배도 겸하고 있다. 몽라셰, 코트도르, 보졸레 등 와인 재벌이라 할 수 있다. 


부샤르 페르 에 피스 (Bouchard Père & Fils)


알베르 비쇼 (Albert Bic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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