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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와인 프레디카츠바인의 당도별 분류

알꼴요정 2023. 5. 19.

아래로 갈수록 당도가 높아진다.

  • 카비네트 (Kabinett): 최소 당도 73 오슬레(Oechsle). 수도자들이 벽장(캐비닛)에 숨겨놓고 먹은 설화에서 유래. 이 단계까진 독일 내 마트에서 쉽고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편이다. 프레디카츠바인 등급에서는 제일 낮은 단계. 정상적인 수확시기에 딴 포도로 만든 가볍고 세미드라이한 와인이다.
  • 슈페트레제 (Spätlese): 최소 당도 85 오슬레(Oechsle). '늦수확'이라는 뜻 그대로, 일반적인 수확시기보다 늦게 수확하여 당이 응축된 포도로 양조한다. 햇볕을 더 많이 받은 포도로 만든 이 와인은 바디가 더 묵직하고 풍미도 더 깊다. 2단계.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요하니스베르크 성(Scholoss Johannisberg)의 포도원 수사들은 풀다(Fulda)에 있는 대수도원장의 허가가 있기 전에는 포도를 딸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1775년 수확기 때 대수도원장이 회의에 참석하러 가고 없었다. 그해에는 포도가 빨리 익은 터라 일부는 나무에 달린 채 썩기 시작했다. 수사들은 차츰 걱정이 되어 대수도원장의 허가를 받기 위해 전령을 보냈다. 전령이 공식 승인을 얻어 돌아왔을 무렵 수사들은 이제 다 글렀다고 체념한 상태였으나 어쨌든 수확을 진행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렇게 만든 와인은 지금까지 맛본 와인 중 최고라 할 만했다. 이것이 슈페트레제 스타일 와인의 시초다.
  • 아우스레제 (Auslese): 최소 당도 95 오슬레(Oechsle). '선별된'이라는 뜻 그대로, 최고 품질의 와인을 위해 당도와 수확시기를 조절해가며 선별해 수확한 '포도송이'로 만든 와인의 등급이다. 특별히 잘 익은 포도를 선별하여 만든 와인이며 미디엄에서부터 비교적 풀한 정도의 스타일을 띤다. 어찌 보면 아우스레제의 수확 방식은 특히 잘 익은 포도는 따고, 덜 익은 포도는 그대로 놔두는 식이니 토마토를 따는 일반적인 방식과 다를 바 없다. 3단계.
  • 베렌아우스레제 (Beerenauslese): 최소 당도 125 오슬레(Oechsle). 일일이 '한알 한 알 골라낸' 포도라는 뜻이며, 이렇게 한알씩 골라낸 달콤한 포도로 만들어지는 독일의 명성 높은 디저트 와인이다. 베렌아우스레제는 대체로 10년에 두세 번밖에 생산되지 않는다. 아우스레제 용 포도송이에서 또다시 알맹이를 선별하여 그것으로 양조한 와인의 등급이다. BA로 줄여서 말하기도 한다. 4단계.
  • 아이스바인 (Eiswein): 완숙된 포도가 영하 7도 이하에서 얼때까지 기다린 후 수확하여 동결된 상태로 압착하여 만든 와인이다. 법에 따라 현재 이 등급에 속하는 와인은 적어도 베렌아우스레제를 만들기에 적합할 만큼 익은 포도로 만들어야 한다. 당도는 BA급 이상. 프레디카츠바인이지만 등급서열과는 관련이 없다. 
  • 트로켄베렌아우스레제 (Trockenbeerenauslese): 최소 당도 150 오슬레(Oechsle). 귀부 와인 대게 봄철까지 수확하지 않은 채 기다려 귀하게 부패한 쪼글쪼글해져 곰팡이 핀 귀부 포도를 사용하여 만든다. 건포도에 가까울 정도로 드라이(트로켄troken)해진 포도로 만드는 와인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건포도화된' 포도로 만들어지는 트로켄베렌아우스레제는 아주 아주 진하고 꿀처럼 달콤한 와인이며 몸값도 아주 비싸다. 모든 단계에 있어서 수작업이 의무. TBA로 줄여서 말하기도 한다. 독일 와인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와인이다. 최초의 트로켄베렌아우스레제는 1921년 모젤 지역에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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