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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와인 지리적 특징과 역사

알꼴요정 2023. 5. 21.

칠레에서 생산되는 와인이다. 칠레는 포도재배에 이상적인 자연환경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구세계보다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민국의 경우 2004년 FTA협정이 맺어진 후 와인의 수입이 늘고 있다. 지리적 특성상 바로 옆 아르헨티나와는 서로 경쟁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칠레의 와인산지는 대부분 골짜기같은 분지이자 평원에 분포되어 있다. 차가운 해풍이 서쪽 해안가의 산맥에 적당히 차단되면서 골짜기에 불어오며, 동시에 동쪽 내륙에서 해발고도 6,000m의 안데스 산맥을 넘어오는 공기도 들어온다. 차가운 공기와 더운 공기가 밤낮을 주기로 적당히 순환되고, 일조량이 좋기 때문에 포도재배에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이 내린 기후와 토양 덕분에 포도나무에 해로운 필록세라와 같은 해충이나 식물병의 예방에 좋은 것으로 소개되곤 한다. 칠레는 상하로 매우 길고 아름다운(...) 국가이기 때문에, 적도 부근과 남극에 가까운 곳을 제외한 중간 정도의 지역에 와인 산지가 분포되어 있다. 북쪽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메마르고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이, 남쪽으로는 화산 지대와 남극 대륙의 영향을 받는 지역이, 서쪽으로는 태평양의 푸른 물결이, 동쪽으로는 해발 6,000미터에 달하는 안데스 산맥이 버티고 있다. 말 그대로 요새나 다름없는 지형 때문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필록세라의 마수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역사

미국, 호주,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신세계 와인으로 취급받지만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의 역사는 460여년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도재배는 16세기경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포도나무는 1554년 스페인의 콩키스타도르인 프란시스코 데 아귀레(Francisco de Aguirre)와 선교사에 의해 도입되었다. 1520년에 에르난 코르테스가 멕시코로 스페인의 포도나무를 가져온 이래로 페루에 포도밭을 형성하였고, 이 포도나무를 칠레에 심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도 가장 널리 재배되고 있다.

18세기에는 파이스(Pais)와 무스카텔(Muscatel)로 구성된 스위트 와인의 생산지로 유명했으나, 1980년대 이후에는 프랑스의 와인과 비슷한 스타일의 와인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 칠레는 역사적으로 스페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와인산업만큼은 특히 프랑스의 보르도와인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와인 생산지로서의 가능성이 있음을 인지한 일부는 필록세라로 인해 대란이 발생하기 이전(1850년 전후)에 프랑스의 포도나무와 양조기술을 대거 수입 및 도입해서 고급와인양조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19세기 중반 돈 실베스트르 오차가비아(Don Silvestre Ochagavia)가 프랑스인 양조전문가를 칠레로 불러들이면서 재래 포도종인 파이스(Pais) 대신 유럽에서 가져온 카베르네, 메를로 등의 품종을 마이포 밸리에서 재배하고 포도 재배와 현대식 양조 기술을 도입하면서 근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이후 카르멘(Carmen),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 산타리타(Santa Rita)등의 와이너리들이 속속 설립되면서 칠레 와인사업의 뿌리가 형성되었다.

칠레의 와인산업은 1980년대 후반 이후로 해외(유럽)의 자본으로 투자가 활성화되었고, 물론 그 전에도 수많은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양조하고 있다. 칠레에 최초로 스페인의 토레스, 프랑스 보르도의 로쉴드에서 투자를 시작하였다. 그 후에 샤토 마고(Château Margaux)의 폴 통타이에, 샤토 코스데르투르넬(Château Cos d'Estournel)의 브뤼노 프라는 도멘 폴 브뤼노를 설립하였다. 미국 나파밸리 프란시스칸(Franciscan)의 어거스틴 휴니우스는 카사블랑카(Casablanca)의 포도원을 매입하기도 했다.

칠레의 쿠지노 마쿨(Cousino Macul),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 카네파(Canepa), 에라주리즈(Errazuriz), 산타리타(Santa Rita), 운드라가(Undurraga), 산타 캐롤리나(Santa Calorina) 등의 유서 깊은 와이너리 들은 프랑스 등의 양조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최신 양조기법을 도입하는 등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1990년대부터 와인 수출을 시작하여 지금은 세계 5위권의 와인 수출국으로 발돋움했다.

현재 전체 와인재배면적의 50%정도는 전통적인 파이스(Pais) 품종을 재배하고 있으며, 해외자본(특히 프랑스)의 투자로 형성된 와이너리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말벡(Malbec), 프티 베르도(Petit Verdot), 메를로(Merlot), 피노누아(Pinot Noir), 세미용(Semilion),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등이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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