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아프리카 공화국 와인 역사와 환경

알꼴요정 2023. 5. 26.

아프리카에서 비교적 비옥하고 더운 날씨 덕분에 카베르네 소비뇽, 쉬라즈 같은 포도 품종을 재배하기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17세기 식민지 개척 시대 이후로 백인들이 많이 이주해서 와인 산업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의외로 역사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주요 품종은 위에 언급한 것처럼 카베르네 소비뇽, 쉬라즈 메를로가 있으며, 보르도 와인처럼 여러 포도 종류를 개성에 맞게 블렌딩 한 와인들도 많이 생산되고 있다. 화이트 와인 중에서는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그리고 슈냉 블랑이 가장 인기이며, 특히 슈냉 블랑은(Chenin Blanc) 남아공 총생산량이 전 세계 슈냉 블랑 생산량의 20%를 넘으며 맛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남아공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생산지는 스텔렌보쉬(Stellenbosch)이고 특히 더운 기후 때문에 타닌 성분이 많은 카베르네 소비뇽 그리고 쉬라즈 등 레드 와인이 주로 생산되며 화이트는 샤르도네가 많이 재배된다. 또 다른 와인 생산 지역인 콘스탄샤(Constantia)에 위치한 와이너리들은 17세기부터 시작된 긴 역사를 자랑하며 기후 또한 비교적 낮기 때문에 주로 화이트 와인, 디저트 와인이 조금 더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특히 콘스탄샤 지역 'Klein Constantia'의 디저트 와인이 매우 유명한데, 프랑스 소테른 지방의 샤토 디켐에 비견된다고 하며, 나폴레옹이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마셨다고 알려져 있다.

남아공은 2000년대부터 신흥 와인 강국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시진핑 주석이 영국 왕실을 방문했을 때에 남아공 와인을 대접했을 정도로 유럽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와인계의 떠오르는 블루 오션이지만, 한국에서는 비교적 인지도가 적고 대부분 값이 저렴한 와인이 주로 수입되기 때문에 정말 수준 있는 남아공 와인을 한국에서 마시기는 어렵다는 것이 안타까운 부분이다.

또 남아공 특별 품종인 피노타지(Pinotage)라는 품종이 있는데, 남아공에서만 나오지만 맛과 과실향이 풍부하고 초콜릿 혹은 커피 향 같은 개성 있는 향이 나기 때문에 남아공을 여행한다면 꼭 한 번은 맛보도록 하자.

역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 역사는 1659년으로 거슬러 오를 정도로 오래되었지만,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적다. 왜냐하면, 남아공 와인 산업이 국영화에서 자유로워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세계 와인 생산국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아프리카는 17세기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자국인의 오랜 항해, 즉 유럽과 인도 극동을 항해하면서 식량공급, 선박 수리소 역할을 하도록 설치한 곳이다. 케이프의 초대 총독은 선상 의무감으로 부하들에게 "이곳 케이프가 지중해성 기후로서 포도재배에 적합하다"라고 설득하고, 와인이 괴혈병에 좋다면서 1655년 포도밭을 조성하여 와인을 만들었다.

그 후 1688년 프랑스에서 종교박해를 피해 위그노파가 도착하여 포도나무를 심고 와인을 만들면서 산업화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이어서 프랑스 사람들이 건너와 기술이전을 하면서 품질이 향상되었다. 18세기에는 유럽의 왕실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디저트 와인인 뮈스카드 드 콘스탄티아가 공급되었을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 1795년 영국이 이 지방을 네덜란드로부터 빼앗아 1814년 합병한 후 영국 최대의 와인공급지로 성장했다.

최근에 과학적이고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면서 가볍고 신선한 테이블 와인을 만들면서, 1973년부터 원산지 표시(Wine of Origin)를 시행하고, 품종과 수확연도를 표시하기 시작했다. 현재 80%의 와인이 지정된 지역에서 나온다. 와인산업의 본격적인 발전은 1994년 스텔렌보스(Stellenbosh)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발전됐다.

17세기 네덜란드인에 의해 포도가 재배되기 시작해 영국인과 독일인 등 다양한 유럽인들이 자리를 잡았으며, 인도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인들도 들어와 포도를 키우고 와인을 빚는다. 어떤 와인들은 전통적인 프랑스 와인 스타일을 내기도 하고, 미국과 칠레 같은 신대륙 스타일 와인도 양조된다.

환경

아프리카는 풍부한 일조량은 갖추엇지만 강수량이 부족해 와인 산지로 위험요소가 있다. 그런 문제점들을 그나마 극복할 수 있는 지역이 바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대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에 자리 잡아 지중해성 기후에 속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기후와 토양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거의 모든 포도 품종이 자랄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와인도 매우 다양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와인에선 와인생산자들의 국적도 다양해 와인스타일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기후는 남위 35도로 다소 서늘한 편이며, 대서양과 인도양의 합류점에 위치하고, 남극으로부터 신선한 바람도 불어온다. 여름은 뜨겁기보다 따뜻한 편이며, 겨울날씨는 선선하다. 산악 지형에 바다가 인접한 곳은 더 다양한 미세기후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남아프리카의 포도밭이 많이 있는 사우스 웨스턴 케이프(South Western Cape)는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곳이며, 남극권에서 아프리카 서해안을 따라 올라가는 차가운 벵겔라 해류 때문에 온화하다. 그래서 포도밭은 남부와 대서양 연안의 서부에 조성되어 있다. 산악지형, 바다 그리고 기타 요인에 따라 여러 가지 중간 기후대가 형성된다.

와인 안주 추천 드립니다 !!

 

 

치즈 팝 고다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728x90

'포도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 와인 등급과 품종  (0) 2023.05.27
뉴질랜드 와인의 역사와 환경  (0) 2023.05.27
호주와인의 환경과 등급 그리고 주요 품종  (0) 2023.05.25
호주와인의 역사  (0) 2023.05.24
미국와인 주요 품종  (0) 2023.05.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