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불린 알아보자~!
1816년 공식적으로 탄생한 아일라의 위스키 증류소. 라프로익의 옆에 위치하고 있으나 사용하는 물과 피트가 달라서 맛이 다르다고 한다. 이름의 의미는 Hollow by the mill. 방앗간 옆 진창... 혹은 움푹 파인 땅... 라프로익과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비슷한 지형이라 이름도 비슷한 듯.(Hollow) 화이트 홀스의 주요 원액, 아니 거의 브랜드 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상세
본래 생산량이 주 2회가량으로 많지 않은 데다 대부분 블렌딩에 사용되어 꽤 귀한 위스키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인기가 올라감에 따라 주 3회 증류로 늘림으로써 그런 일은 이제 없다고 한다.
포트엘런의 몰트를 사용하며 풍부하고 강렬한 짠맛과 요오드, 피트향이 강렬한 아일라의 느낌을 보여주나, 아드벡과 라프로익과는 다르게 풍부한 과일향과 꽃향기를 느낄 수 있다. 아일라가 다 그렇지만 상당히 독특하다.
특이하게 정규품으로는 16년이 병입되고 있고, 12년 cask strength도 같이 나오고 있다. 여담이지만 16년은 유러피언 캐스크, 12년은 리필 아메리칸 오크 혹스헤드를 쓴다고 한다. 가격은 12년 CS가 비싸지만 호불호는 가격과 상관없이 갈린다. 플로럴 한 향과 맛의 풍부함은 12년이 한 수 위.
국내에서는 정규품인 16년만 정식 수입되고 있으며 다른 제품군은 구하기가 어려웠지만 최근 정규 라인업으로 편입된 건지 8년 제품도 구하기 쉬워졌다. 트레이더스나 마트에서도 보인다. 라가불린 애호가들은 해외에서 사다 마신다지만... 그래도 간간히 남대문 상가 등을 돌아다니면 더블 머추어드 제품군등을 팔기도 한다. PX 페드로 히메네즈 캐스크 피니시 제품으로 피트향 속의 달달함이 일품인 제품.
한정판으로는 2016년에 발매된 200주년 한정 8년이 있고, 최근에 나온 왕좌의 게임 위스키 시리즈 중 라니스터 가문 버전의 9년이 있다. 평은 둘 다 상당히 좋은 편.
2021년 5월에 디아지오에서 스페셜 릴리즈를 공개하면서 라가불린 26년을 공개했다. 전 세계 7,512병 한정판으로 공개가 되었으며 한병에 해외 가격으로 270만 원이 넘어가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역시 스페셜 릴리즈로 출시되었다. 두 해 모두 12년 숙성 제품으로 등장했으며, 2022년 제품의 경우 상당히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미국 시트콤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의 론 스완슨이 좋아하는 위스키이다. 실제로도 론 스완슨 역을 연기한 닉 오퍼맨이 가장 좋아하는 위스키라고 한다. 이것도 시트콤의 인기와 함께 꽤 인기 있는 밈이 되었고 닉 오퍼맨이 직접 위스키 제작에 참여한 한정판 오퍼맨 에디션이 11년 2종 출시되기도 했다.
할리우드 최고의 주당이라는 조니 뎁이 술을 잠시 끊었던 시기에도 라가불린 한 잔을 주문해 향기만 즐겼다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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