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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맥주 프리미엄 몰츠 역사와 특징

알꼴요정 2023. 6. 16.

산토리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산토리의 맥주는 기린과 아사히와는 다르게 100% 일본 국내 생산되며, 그중 더 프리미엄 몰츠는 에비스와 더불어 양산되는 일본 맥주 중 최고로 꼽히는데, 국제 식품 견본 전인 몽드 셀렉션에서 3년 연속으로 최고급상을 수상한 것으로 유명하다. 풀 네임이 상당히 길고 가타카나로 읽기 어려운 탓에 보통 일본인들은 プレモル(프레모루)로 줄여서 부른다. 한국의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산프몰'이라고 줄여 부른다.

역사

산토리는 일본의 여타 음료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맥주 사업 진출 시도했었는데 아사히와 삿포로, 기린 맥주에 밀려 망하기를 거듭해 왔다. 아사히에서 슈퍼 드라이를 내놓은 이후 각 업체에서 드라이 맥주를 내놓을 때 산토리 역시 드라이 계열 맥주를 내놓았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이를 '드라이 전쟁'이라 한다. 물론 아사히 슈퍼 드라이만 살아남았다. 드라이 전쟁에서 고배를 마신 산토리는 경쟁업체들과 다르게 순보리맥주인 '더 몰츠'로 나갔고, 여기에 재료를 고급화하여 만든 후속탄이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이다. 기본형인 더 몰츠도 계속 판매 중이지만, 주력 상품은 역시 프리미엄 몰츠.

특징

기본적으로 필스너 계열 맥주로 홉 향이 매우 진하고 쓴 맛이 강조되어 있으며, 알코올 도수는 5.5%로 일반적인 맥주보다 살짝 높다.

일본 내에서 같이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묶여 비교되는 에비스와 비교하면 홉향이 좀 더 강조되어 있다.

종류

기본형인 '프리미엄 필스너', 부드러운 향이 특징인 '카오루 에일'과 플래그십 급의 '마스터즈 드림' 등 3가지 종류가 상시 판매되고, 계절에 따라서 흑맥주인 <黒>나 주황색 캔의 과일 향이 첨가된 <芳醇エール> 등이 한정 생산된다. 매년 보리 수확철이 되면 햇보리로 양조한 "하츠시코미"가 기간 한정으로 출시된다.

한국에서

대한민국에 정식 수입되기 전에는 334mℓ 한병에 조선호텔에서는 20,000원, 일식집에서는 15,000원에 팔리기도 했다. 2011년 9월부터 OB맥주를 통해 정식수입되었다. 수입 직후에는 대형마트 기준으로 334ml 병이 4,900원이라는 정신 나간 가격에 팔렸고  따라서 맥주 덕후사이에서 엄청나게 까였다. 그 이후로 할인행사를 진행해서 334mℓ 병이 3,600원이 되었는데, 이조차 2,900원이나 2,950원에 팔리는 필스너 우르켈 330mℓ 병보다 비싸다. 심지어 필스너 우르켈이 행사를 하면 500mℓ 캔이 2,500원에 팔리므로 까임은 지속되었다.

이후 2012년 하반기부터는 공격적인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방사능 우려 때문에 일본 맥주의 선호도가 주춤하는 와중에서도 2013년 현재로서는 좋은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기준 보통 세일을 할 경우 할인마트에선 334mℓ 한 병에 2,000원, 500mℓ 한 캔을 2,5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편의점에서도 세일을 했는데 이 때는 500mℓ 한 캔을 2,750원을 받고 팔았다. 대체 병당 2만 원일 땐 얼마나 남겨먹었다는 거야? 2019년 기준으로 편의점 4캔 만원으로도 구입 가능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시작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2020년 9월 기준 편의점에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대형마트에서도 한때 자취를 감췄으나 이후 이마트, 롯데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편의점에서는 여전히 보기가 힘들었으나, 2023년에 들어 일본 여행 및 일본 제품 소비가 정상화 궤도에 오름과 동시에 취급 편의점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물가가 올라 4캔 만원이던 가격은 4캔 1만 1천 원으로 인상된 상태.

한국으로 수입되는 산토리 프레미엄 몰츠 캔맥주는 쿄토부 나가오카쿄공장 생산품이다.

웹사이트에서 공장 견학을 신청하면 공장 내부 견학도 가능하다.(주말 및 공휴일 제외) 양조에 사용되는 보리와 홉 소개부터 양조장 소개 등의 견학이 끝난 후에는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카오루 에일, 마스터즈 드림 등 산토리를 대표하는 3가지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주변 역 근처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도 하며 비용도 시음까지 전액 무료이니 공장 주변으로 여행 갈 일이 있다면 한 번쯤 해봐도 좋다. 다만 셔틀 운행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미리 시간에 맞춰서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콜라에서 펩시와 코카콜라를 두고 논쟁을 펼치는 것처럼, 일본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에비스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만큼 산토리 vs에비스 논쟁이 종종 펼쳐진다. 두 브랜드 모두 맛으로는 탑을 달리지만, 하나미야비처럼 부드러운 향을 위시한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에비스와 다르게 맛이 부드러운 편인 카오루 에일조차도 강렬한 홉 향과 쓴 맛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에비스와 달리 호불호가 조금 더 갈리는 편.

이쁜컵에 마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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