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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코 주요 수출품인 코로나맥주

알꼴요정 2023. 7. 18.

멕시코의 부가물 첨가 라거. 이름은 왕관을 뜻하는 스페인어 코로나에서 비롯했다. 정식 명칭은 '코로나 엑스트라'이지만 '코로나'라고 더 많이 불린다.

데킬라와 타코에 이어 멕시코에 살지 않는 사람이 멕시코라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음식 중 하나. 주요 수출품이기도 하다.

멕시코의 모델로(Modelo)라는 회사에서 제조하는데, 이 회사는 현재 다국적 회사인 AB InBev에 인수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AB InBev의 자회사인 OB맥주에서 수입, 판매한다. 한편, AB InBev가 모델로를 인수하면서 미국 내 반독점법 문제로 모델로가 미국 내 사업 자체를 포기하게 되었고, 이후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이라는 회사에 미국 내 사업 권한을 매각했다. 따라서 코로나 엑스트라를 비롯한 모델로 맥주의 미국 수출용 제품은 컨스텔레이션 사가 보유한 멕시코 소재 공장에서 생산된다.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수입 맥주가 코로나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맥주이며, 배우 빈 디젤이 폴 워커와 시원하게 한 병 까는 장면으로도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코로나는 1925년부터 주조를 개시했고 지금까지 그 방법을 유지해 왔다고 한다. 일반적인 맥주가 흔히 녹색이나 갈색 병에 담기는 것과는 달리 투명한 유리병에 맥주를 담아 판다. 카프리도 그 방식인 듯 하다.

저용량 (7온스 또는 207ml) 제품에 '코로니타'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스페인에서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포도주 회사가 '코로나'라는 상표를 선점하는 바람에 기본 용량의 제품에도 '코로니타'라는 이름을 붙여 팔았으나, 이후 문제가 해결됐는지 지금은 '코로나'라는 이름 그대로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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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용

마셔보면 "시원한 맥주!" 라고 할 정도로 청량감이 괜찮으며 투명한 유리병에 담긴 모습, 마케팅 방법 등에 의해 왠지 시원한 느낌이 난다.

홉의 맛이 약하고 비릿한 맛에 호불호가 제대로 갈린다는 평이 있으며, 부가물 첨가 맥주가 다 그렇지만 코로나는 특히나 맛보단 청량감+깔끔한 목넘김으로 마시는 맥주에 가깝다. 맛으로 따지면 정통 라거 맥주의 맛이라곤 느낄 수가 없고, 거의 보리 들어간 알콜 특유의 맛 정도밖에 안 나기 때문.

라임 혹은 레몬을 곁들여 마시는 마케팅으로 유명하다. 멕시코에서는 코로나 뿐만 아니라 알콜·논알콜을 포함한 거의 모든 음료, 음식에는 라임과 소금이 들어간다. 물론 음료에 라임대신 오렌지도 사용하기도 한다. 맥주에 소금과 라임이 들어가는 것을 첼라다(CHELADA)라고 부르며 토마토 해산물즙과 라임 소금이 들어가면 미첼라다(MICHELADA)라고 부른다. 멕시코 현지에서는 코로나만 라임과 함께 마시는게 아닌 모든 맥주에 개인의 취향에 맞게 첼라다로 마실시 라임을 넣는다.

서구권에서는 외관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더운 여름에 특히 인기있는 맥주로, 해변이나 바에서 병 채로 먹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레몬이나 라임 조각을 곁들여야 하기 때문인지 다른 맥주는 탭으로도 잘만 마시면서 이 맥주만은 꼭 병으로 마신다. 카운터 직원이 뚜껑을 따고 레몬/라임 조각을 입구에 끼워주면 그걸 손으로 끝까지 밀어넣고 맛이 우러나도록 살짝 섞어 먹는 것이 일반적. 파티 등을 위해 따로 맥주를 준비하는 경우에도 이 맥주를 대접하기로 했다면 레몬이나 라임 조각을 직접 준비해서 똑같이 마신다. 이렇게 분명 독특한 인지도와 음주법을 가지고 있는 맥주이긴 하지만 특별히 고급이라거나 비싼 맥주라는 인식은 없고, 가격 면에서도 그냥 (해당 국가 기준으로) 평범한 수입 맥주 수준이다.

레몬이나 라임 조각을 넣어서 마시고 나면 이물질이 들어간 빈 병만 남게 되고, 손으로 구겨넣은 관계로 조각이 잘 빠져나오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재활용에 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모든 재활용 병들이 거치게 되는 세척-분쇄-용융 공정에서 자연스럽게 제거된다고 한다. 그래도 정 걱정이 되면 잔에 따라서 마시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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