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위스키 최고봉? 탈리스커 10년, 한 번 맛보면 못 잊는다!
탈리스커 10년 위스키 !! 피트와 스모키의 완벽한 어우러짐!
오늘은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싱글몰트, 탈리스커 10년을 소개해보려 해요. 이 위스키를 처음 마셨을 때, 솔직히 강렬한 피트 향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지만, 한 번 맛 들이면 그 중독성에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지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북서쪽 스카이(Skye)섬에서 태어난 이 위스키는 디아지오(Johnnie Walker 소속) 그룹에 속해 있으며, 조니워커의 스모키하고 피트한 풍미를 형성하는 원액으로도 유명해요. 기대가 되네요?
피트와 스모키, 그리고 바다의 향기
탈리스커 10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피트(이탄) 훈연향’이에요. 피트는 석탄처럼 완전히 탄화되지 않은 이탄을 말하며, 몰트를 건조시킬 때 활용해 특유의 스모키한 향을 만들어내요. 처음 접하면 “이게 무슨 냄새지?” 하고 놀랄 수 있지만, 천천히 음미하다 보면 바다 옆 작은 오두막집에 앉아 파도 소리를 들으며 캠프파이어 옆에 있는 느낌을 받게 돼요.
실제로 탈리스커 증류소는 바다와 인접해 있어서 ‘MADE BY THE SEA’라는 문구를 라벨에 담고 있어요. 바닷가 특유의 짭조름함이 미묘하게 느껴지며, 다른 유명 피트 위스키(아드벡, 라프로익)와 비슷한 해안 풍미도 감지돼요. 그래서인지 신선한 해산물, 특히 굴이나 회와 함께 마셔보면 색다른 경험을 얻을 수 있다니, 시도해볼 만해요.
향과 맛!! 한 잔에 담긴 묘한 유혹
코를 가까이 대면 먼저 피트한 스모키 향이 은은히 퍼져요. 그 뒤로는 살짝 시큼한 노트가 있지만 그리 강하지 않고, 바닐라와 과일 향이 어우러져 부드러운 단맛을 더해줘요. 목으로 넘길 때는 흙내음과 스모키함, 그리고 피니시로 남는 후추 스파이시함이 일품이에요. 놀랍게도 알코올 도수가 45.8%인데도 목을 찌르는 자극이 거의 없고, 전체적으로 가벼운 느낌이라 부담스럽지 않아요.
피트 위스키라고 하면 너무 강렬할 것 같아 겁나는 분들이 계실 텐데, 탈리스커 10년은 숙성 기간이 10년이라 피트 풍미가 과도하지 않고 균형 잡혀 있어요. 이 정도면 피트 위스키 입문자도 천천히 즐길 수 있어요. 한 번 맛 들이면 다른 피트 위스키를 돌아다니다가도 결국 탈리스커로 돌아온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시는 방법! 니트로 맛보기
‘니트(neat)’로 마시면 탈리스커 10년의 본 모습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어요. 피트와 스모키함, 해안가 바람이 스치는 듯한 향까지 그대로 전해지지요. 물론 온더락(얼음)으로 마시면 좀 더 부드럽게 즐길 수 있고, 하이볼로 만들어도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니트로 마시는 걸 추천해요. 원액 그대로의 순수한 풍미를 놓치지 말아보세요.
가격과 가치! 이마트 73,800원
700ml 기준으로 약 7-9만원 사이에 형성된 가격인데, 이 정도면 가성비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특히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73,800원-73,900원 정도로 살 수 있으니, 집 근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요. 조니워커 그린과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탈리스커 원액이 조니워커 그린에 사용되기 때문이래요. 이런 비하인드를 알면서 마시면 더 재미있어요.
총평!!! 피트 위스키 입문용으로도 굿!
피트와 스모키함, 바다 내음, 달콤한 바닐라와 과일 풍미, 그리고 마지막에 남는 후추 스파이시함까지, 탈리스커 10년은 ‘한 병에 다 들어있는 종합 선물세트’ 같아요. 위스키를 오래 즐긴 사람들도 “결국 돌아오게 된다”는 명언(?)이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위스키예요. 입문자에게는 살짝 도전적인 맛일 수도 있지만, 이 세상에 이런 풍미가 있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인생 위스키 찾는 여정에 큰 첫걸음을 떼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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