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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를 뒤흔든 작은 공포, 필록세라의 전설!

알꼴요정 2024. 3. 14.

3줄 요약

  • 필록세라는 포도나무 뿌리를 공격하는 작은 해충으로, 포도주 역사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전파된 이 해충은 포도나무를 말라 죽게 하고, 포도주 생산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 이 작은 곤충의 영향으로 포도주의 역사가 새롭게 쓰이며, 많은 지역이 새로운 포도주 산지로 부상했습니다.

포도나무의 숨은 적, 필록세라와의 전쟁

포도를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포도나무가 겪는 가장 큰 위협 중 하나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그 주인공은 바로 '필록세라(Daktulosphaira vitifoliae)'라는 작지만 강력한 해충입니다. 이 작은 녀석은 포도나무의 뿌리를 공격하여 포도주 역사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주범이죠. 오늘은 필록세라에 대해 재미있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모르게 포도주 한 잔을 마시며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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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록세라란 무엇일까요?

필록세라는 뿌리혹벌레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진딧물과 비슷한 형태와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는 북아메리카 대륙이 이들의 서식지였지만, 해외 교역의 영향으로 유럽까지 전파되었어요.

이 해충은 농황색을 띠고 몸 길이는 1mm 내외로 매우 작으며, 날개가 없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뿌리에 기생하면서 포도나무에 큰 피해를 입히는데요, 봄이 되어 온도가 10도 이상 올라가면 활동을 시작해 포도나무 뿌리와 잎에서 양분을 섭취합니다.

포도나무에 미치는 영향

필록세라가 포도나무에 기생하면 유독성의 액을 뿜어내 황갈색 혹을 만들어내는데, 이로 인해 포도나무는 영양분과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나무는 시들해지고, 작은 포도알만 맺히다가 결국엔 말라 죽게 되죠.

이 작은 녀석의 전염성은 매우 강하고 이동 속도도 빨라, 농부가 이상 징후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이 해충의 정체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아 "악마의 저주"라고 불리기도 했어요.

역사적 배경

필록세라의 등장은 포도주 역사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미국에서 포도주를 만들려던 유럽 출신 이민자들이 처음으로 이 해충의 피해를 경험했어요. 이후, 19세기에는 유럽, 특히 프랑스의 포도원과 포도주 생산에 큰 재앙을 초래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필록세라로 인해 포도원의 3/4가 파괴되고, 포도주 생산량이 3분의 1 미만으로 줄어들었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산 저항성 포도나무를 도입하는 등의 노력이 있었지만, 여전히 필록세라는 큰 위협으로 남아있습니다.

필록세라가 가져온 변화

이 해충은 단순히 포도나무를 말라 죽게 만든 것뿐만 아니라, 세계 주류 역사를 바꾸는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예를 들어, 필록세라의 창궐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으로 이주하면서 리오하 지역이 주요 포도주 산지로 부상했고, 유럽의 와이너리들이 신대륙으로 이주하면서 신세계 포도주들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필록세라는 남아메리카, 특히 칠레에서 순수 비니페라 품종을 재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로 인해 유럽 와이너리들이 칠레산 비니페라 품종을 역수입하는 등, 포도주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죠.

마무리하며

필록세라는 포도나무에게 큰 위협이지만, 동시에 포도주 역사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온 존재입니다. 이 작은 곤충 하나가 어떻게 세계 주류 역사를 바꿀 수 있었는지 생각해보면 정말 놀랍지 않나요? 포도나무와의 오랜 전쟁을 통해 우리가 즐기는 포도주 한 잔의 가치가 더욱 소중해지는 순간입니다.

프랑스 포도주의 역사와 필록세라의 재앙

 

프랑스 포도주의 역사와 필록세라의 재앙

인류가 스스로 포도주를 담가 마시기 시작한 시기는 약 6~7천 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약 2세기경부터 와인이 제조되기 시작하였고, 1152년 보르도 지역을 포함한 거대한 아키텐

alcohol-fairy.tistory.com

사진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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