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부활! 조선 왕실의 비법으로 탄생한 프리미엄 소주, 번트메밀의 숨겨진 맛과 비밀
번트메밀, 한국 소주의 새로운 지평
오늘은 조금 특별한 소주, 바로 번트메밀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가격이 88,000원으로 조금 고가이긴 하지만, 이 소주는 그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죠. 저는 이 소주를 직접 맛보고, 그 비밀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메밀의 매력, 번트메밀
번트메밀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메밀이 주재료로 사용된 소주입니다. 더욱이 메밀을 볶아서 만들었다니, 일반적인 소주와는 다르게 독특한 풍미가 기대됩니다. 사실 메밀로 만든 소주는 흔하지 않은데요, 조선시대 왕실에서도 메밀로 소주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1450년 세종대왕의 어의가 지은 산가요록이라는 책에는 메밀과 보리로 만든 '목맥소주'의 제조법이 등장할 정도입니다. 이런 전통을 잇는 듯한 번트메밀, 그 맛이 정말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강원도 인제의 증류소 탐방
번트메밀이 만들어지는 브리즈앤스트림 증류소는 강원도 인제의 맑은 물줄기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표님 한 분이 주말에만 운영하는 이 작은 증류소는 소규모지만 필요한 장비는 모두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메밀과 쌀을 발효시켜 술을 만들고, 메밀은 춘천산, 쌀은 인제산으로 100% 국산 재료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메밀의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메밀은 쌀보다 4배나 비싼 재료라고 하니, 이 소주가 고가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메밀을 볶을 때 퍼지는 고소한 향은 증류소 전체를 감싸며, 이 소주가 특별한 이유를 실감하게 합니다.
번트메밀의 맛과 향
번트메밀을 한 잔 마셔보니, 스모키한 향이 먼저 코를 자극했습니다. 커피를 볶는 듯한 향도 느껴지면서, 이 소주는 단순한 소주 이상의 매력을 가진 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안에 머금을 때는 위스키를 마시는 듯한 느낌도 들며, 다양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집니다.
특히 따뜻한 물과 1:1로 희석해서 마시면 볶은 메밀의 구수한 향과 스모키한 풍미가 더욱 풍부해집니다. 음식과의 궁합도 훌륭해서 석화나 고기와 함께 마시면 더욱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번트메밀, 과연 가치가 있을까?
번트메밀의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위스키와 소주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특별한 술은 분명히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위스키는 다 마셔봤고, 소주도 새로운 것을 원하신다면 번트메밀은 새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번트보리와 쇼어골드
번트메밀 외에도 브리즈앤스트림에서는 번트보리와 쇼어골드라는 술도 함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번트보리는 100% 양양산 보리로 만들어졌으며, 번트메밀과 마찬가지로 구수한 풍미가 돋보입니다. 이 술은 소맥으로 즐기기에도 아주 훌륭합니다.
쇼어골드는 오크칩으로 숙성시킨 쌀 보드카로, 하이볼용으로도 탁월한 선택입니다. 나무향과 초콜릿 같은 단맛이 어우러져, 제로콜라나 캐나다 드라이 토닉워터와 함께하면 훌륭한 하이볼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무리
브리즈앤스트림에서 만든 번트메밀, 번트보리, 쇼어골드는 단순한 소주를 넘어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증류소가 만들어내는 술들은 한국 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한국 양조장의 술들을 소개하며,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에도 특별한 술 이야기를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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